작성일 : 12-08-2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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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시절 - 이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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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호선
 조회 : 1,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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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미국 Alabama주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이호선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냥 제가 미국에 있었을때 있었던 일을 나열해 보려구요-
혹시나 참고가 됐음 하네요-
우선 저는 Alabama라는 주의 Montgomery(주도)라는 도시로 갔었는데요-
말이 주도지; 거기 완전히 시골이었어요-;;
호스트 엄마말로는, 앨라배마라는 그 주 60%는 흑인이라고 하더군요.
저의 학교도, 60~70%이상이 흑인일 정도로 흑인이 많았구요-*
참고로 저도 흑인가족이랑 살았답니다-[엄마, 딸 ; 아빠랑은 이혼]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학교 생활, 가정 생활, 그밖에..일들을 설명할게요-
☆ 학교 생활
- 솔직히 처음 한달동안은 고생 많았습니다..적응기도 필요했고..제 영어실력이 좋은것도 아니고..그때까지는 흑인에 관한 생각이 좋지 않았기에 친구도 잘 못사귀고 했답니다.. 한국 친구, 가족들한테 전화도 많이 했구요.. 제생각엔 맨 처음으로 사귄친구가 베트남애 이었던것같네요..저 미국가기전에는 아시아계 사람이랑 어울리면 영어 안는다고 했던 얘기를 들었던거 같은데..저는 운이 좋았는지, 베트남애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걔가 실력이 좋았던 애여서 인지; 지금은 어느주립대 입학허가서 나왔다는 소리를 들은듯;) 암튼, 몇달후 되니 본토 친구들은 아니어도 이곳저곳[다른나라]에서 온애들이랑은 친구가 되더군요..그냥 교실들어가면 인사하고..궁금한거 있음 물어보고, 그러다 친구가 되더라구요-* 걔네랑 쇼핑도 다니고 했는데; 한국에 전화하게 되는건 여전하더라고요;[저 그거 가지고 경고 한번 받았었답니다!]
1학기 끝날땔쯤 되니까, 미국친구들도 사귀게 되더군요..저는 주로 흑인친구를 많이 사겼어요; 호스트 시스터가[15살] 흑인이다보니.. 그때쯤에 흑인에 관한 편견 다 버렸답니다- 오히려 백인에 관한 편견이 생길정도 였으니까요..[거기 소수백인들은 아직 백인우월주의 속에 빠져 산답니다-]
그후로는, 학교 생활에 지장은 별로 없었던거 같아요-* 우선, 친구가 있다보니 도움도 많이 받고 해서..^-^ 친구 많이 사귀세요! 학교생활 재밌게 하려면 친구가 제일 중요 한거 같아요!!! 친구 잘사귀면 집에갈때 데려다 주기도 한답니다-//ㅋㅋ
- 그리고.. 학교 생활에서 빼먹어서는 안되는게 Homecoming dancing, Prom이죠!! >_<)// 여자애들은 한국에서 잘 안입는 드레스를 사서 입게되는 좋은 기회라죠;; 돈많은 친구들을 사귀면; 좋은차도 끌고 갈수 있지만; 저는 그냥 친구차 타고 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춤을 못추는 지라; 그냥 구경만 했지만; 구경하고 사진찍고 하면 시간 금방 흘러가요~
[제친구 김 모모양은 Homecoming Queen을 먹었다는 얘기가..ㅋ"]
- 또..과목 걱정 하시는 분들이요-
그냥 기본적으로 영어.과학[물리.화학.생물.동물학.등등...].수학.예체능[음악이나 체육].국사[세계사나 미국사] 요 5가지 과목은 거의 필수이까 나머지 2~3과목만 생각해 두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체육이나 음악, 컴퓨터 같은거요! 요리같은거나 Driver Ed.도 있구요! :) 자기가 좋아하거나 잘하는 과목을 선택할수 있으니까요, 잘생각해 두셔요//
* 저는 1학기때
- Pre-calculus,10th grade US history, English 10, singer
* 2학기때는,
- Choralees[학교 합창부], Financial Management,
11th grade US history, CP-Chemistry
들었답니다..제일 어려웠던 클래스는 아무래도 영어였던듯; 영어를 젤 못받았거든요; 그때 그 과목을 포기 했다죠;; 지금와서 후회하고 있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합창같은경우는 뭣도 모르고 못하는반 들었다가 2학기때 선생님한테 막 바꿔달라고 해서 잘하는 반애 들어갔어요! 가서 합창부 들으실 분들! 카운셀러한테 어느게 잘하는거고 못하는건지 잘 여쭤보세요!!
그리고, 다른과목들은 그냥 내주는 숙제하고, 시험공부 하고 그러면 점수 쉽게 받을수 있습니다!^-^*
전자사전이랑 이야기 미국사 꼭꼭꼭!!! 들고가십쇼!
정석이나 성문. 녹음기? 저는 필요 없었습니다! 정석이나 성문은 가서 짐쌀때 한번 펼쳐본게 다인듯. 녹음기에 괜한 돈 쓰지 마세요!!후회합니다!
수업내용 모르는게 있으시다면, 그냥 선생님께 여쭤 보세요//
* 아아아아아!!! 주의사항!!!*
- 혹시나 Alabama로 가시는 분들 계시면 친구도 가려서 사귀어야 해요!
다른주는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저의 학교에 경찰 비슷한 사람들이 있었답니다-저의 학교에서 싸움 일어나면 경찰서 가야되거든요;; 그리고 애들 거의 담배는 기본이고, weed, 대마초, 엑스터시..등등 하는애들 많거든요! 친구 잘못사귀면 나쁜거 시작하게 된다지요-;; 물론, 자기 마음 먹기에 달렸지만요!:)
예를 하나 들자면,
원래 담배피던 독일애가 이번에 교환학생으로 오게 됐었는데요..
담배안핀다고 각서 비슷한거 써놓고 왔으면서,
친구 잘못 둬서 weed를 피다 걸려서 경찰서에 갔다 왔다는 얘기가 있더라구요.(CCI에서 경고도 안받았다죠! -_- 저 그거때매 무지 열받았었어요!누군 컴이나 전화때매 경고받고, 누군 경찰서들어갔다 왔는데 경고도 안받다니! 이런게 차별이 아니고 뭐예요-_-?) 미국애들중에서 담배나 weed같은거 안피는 애만 사귀라는 얘기는 아니지만요[그런애 찾기 힘듭니다. 특히 공립학교에서는], 그런거 권유하는 친구를 두게된다면..친구사이를 고려해 보라는 소리를 하고 싶네요.
☆ Host Family 생활..
- 우선 아까도 썼었지만, 저는 흑인가족이랑 지냈어요. 엄마랑 아빠랑 이혼하셔서 엄마, 딸,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만 산셈이죠!
우선, 좋은점을 먼저 말씀 드려야 겠지요?
- 10개월동안 돈 안받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하는거 쉬운일만은 아닐겁니다.그 호스트 가족들을 자기 친가족처럼 대하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네요. 저는 같이 지냈던 딸이 제 또래이라서 금방 친해졌어요. 그냥 맘이 통한다고나 할까? 학교도 같은 학교여서 친구도 걔덕에 사귄애들도 많았어요! 10개월내내 고민 생기면 다 들어주고, 답도 내주고..! 정말 걔랑 좋은시간 많이 보냈답니다!
그렇다고, 좋은점만 있는건 아니겠지요? 나쁜점도 없지 않아 있답니다.
저같은 경우는 엄마께 불만이 좀 많았어요. 그냥 가서 어느정도는 감수하고 해야한다..이정도만 말씀드릴게요.
- 집청소, 설거지, 빨래는 기본입니다. 제가 그걸 했다해서 기분이 나빴던게 아니라, 그집 딸이랑 약간 차별나게 일을 했다는거죠. 예를 들자면, 호스트 엄마께서 저에게 집청소랑 빨래를 하라고 시키시면, 딸한테는 설거지만 끝내라..이런식이죠..제가 딸보다 일을 두배 더했다고 하면 되나? 게으름을 많이 피우는 저로서는 그게 불만이 많았답니다. 15년동안 같이산 딸과 10개월동안 살 딸이 비교가 될순 없겠죠..^-^;;
암튼, 다른 교환학생 애들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외식하면 돈을 호스트 가족이 다 대줬다는 얘기가 많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제가 다 냈습니다. 심지어 팁같은것도 나눠서 냈어요. 엄마가 제 몫을 내주는 경우는 제 생일날, 놀러갔을때 아침..? 그정도 였을거예요. 엄마가 저녁 만드시기 귀찮아서 맥도날드나 웬디 그런데 갈때도 제가 먹을꺼는 제가 냈답니다..저는 그것도 불만이더라구요..
미국 가기전에는 오랫만에 외식이라던지 그럴때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 했었는데, 맥도날드같은 fastfood같은 곳에서도 제 몫은 제가 내야 한다는 사실이..하하..좀 그렇더라구요..!! 아! 그리고 제 호스트 가족들은 음료수 12pk사올때, 한사람당 3개씩만 먹게 했어요!-_- 그래서 나중엔 제 모자라는 음료수는 제가샀다죠! 한마디로, 그집은 돈을 잘 안쓴다고 봐야죠;;
또..나쁜점이라..
글쎄요..엄마가 군인 이셔서..거짓말을 못하신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이였죠! 그덕에 경고를 2번이나 받았었으니..한번은 전화. 다른 한번은 컴퓨터.의 이유로요! 물론, 그거 둘다 제 잘못이지만요..!
암튼.. 호스트 생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거는..
가끔씩 그 가족의 멤버가 아니라는 거?
한마디로 소외감..? 그런거 가끔씩 느낄수 있더라구요..
가끔씩..그런거 때문에 좀 기분이 상하기도 하더라구요..
나중에는 친구들 덕에 그런거 별로 느끼지는 않았지만..^-^
☆ 그외 얘기.
- 호스트생활 할때 그냥 참고 지내세요. 맘에 맞는 가족 만나면 좋은거지만 아니라면, 구지 바꾸실 생각 마시구요..그냥 10개월만 참자..그러면서 생활하다보면 남는거 많을겁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새해, 부활절..이런거 선물은 드리는게 좋은데요..그 선물에 돈을 너무 많이 쓰진 마세요..그냥 가장 한국적인걸로 드리는게 좋을겁니다. 저희 교환학생 목적이 문화교류라곤 하지만, 공부가 목적이라는것도 잊으시면 안됍니다!
- 백화점에서 이름있는 브랜드 옷에 돈 많이 쓰지 않으셔도, 잘 돌아다니면, 예쁜옷 찾을수 있으실겁니다. 아무래도 브랜드 옷이 더 좋아 보이긴 해도요// Tommy, Express, Polo, American Eagle, GAP, C.K...이정도가 거기 애들이 주로 입는 브랜드예요;아, Old Navy인가? 저는 한번도 안가봤지만; 이거 입는 애들 있구요..남자애들은 South Pole,Tommy, Polo, Fubu를 주로 입는듯..; Eko read인가? 그거 입는 애들도 봤구요;; -_-;;;
- 아, 저;; 가서 성격도 많이 변하더라구요; 말이 많아졌죠;ㅋㅋ 나쁜일도 있었지만 나쁜일보다는 좋은일들이 기억에 남을겁니다! 올해 교환학생으로 가시는 분들 가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셨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
핫; 너무 길게 쓴거 같네요; 여기까지 읽어 주신거 감사하구요;;
^-^ 그럼 이만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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