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8-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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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체험기를 쓰다니...참 세월!!! - 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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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진우
 조회 :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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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쯤에 여기서 다한이 형님 (작년 교환학생 선배) 글을 읽던 게 생생한데, 벌써 제가 체험기를 쓰게 되었군요. 저는 Corydon, Indiana에 다녀왔구요. 학교는 Corydon Central High School에 다녔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교환학생은 모두 12학년으로 몰아넣기 때문에 16살임에도 불구하고 12학년이 구요. 만약에 미국으로 돌아가실 분들도 이것 가지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나중에 그냥 자기 맞는 학년으로도 돌아갈 수 있습니다.
저는 참고로 비행기 뜨기 전 한 7일 전에 연락 받아서 정신 없었었구요. 그 host family도 첨에는 permanent host family가 아니라서 걱정했었는데, 결국 거기 눌러 앉았어요, 준비물 같은 것은 그냥 유학넷에서 주는데로 챙겨오면 별 문제는 없을 듯 하구요. 저희 동네는 한국 계절이랑 비슷하니까, 그냥 겨울 옷, 여름 옷 잘 챙겨오시구요. 참고로 옷은 거기가서 살 것 아니면, 많이 가져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딴에는 또 옷 많이 가져간다고 쌌는데, 막상 가보니 옷이 없음을 깨달았죠. 그렇다고 또 부모님들한테 옷사달라고 조르지 마시구요. 거기는 다 개성파들이 득세하기 때문에, 옷 대충입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티 하나에 청바지면 그냥 살만하죠. 그리고 formal한 옷 하나 정도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 애들은 양복이나, 여자들은 dress 하나 정도.. 가기 전에는 전혀 생각 안했었는데, 저는 funeral, weddings, church, and etc.. 옷을 "잘" 입어야 되더라구요. 그리고 host family 선물 같은 것 준비하는 것 있잖아요? 그거 처음에만 생각하지 마시구 Christmas, Easter, birthdays, and etc.. 이런 것 생각해보시구 잘 챙겨가시면 편하실 꺼에요. Laptop은 host family 컴터가 아주 오래된것이 아닌 이상 안 가져가셔도 될 것 같구요. 있으면 확실히 편하긴 편합니다. 인터넷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실래면 자기가 돈내구 하세요. 그런거 host family 부탁해도 잘 안들어주실 것입니다...) 숙제 같은 것 학교에서 하다가 시간 없으면 그냥 disk에 저장해서 집에 가져와서 하면 되니까 편하죠.
Host family...
사이좋게 지내세요. 이것이 최곱니다. 정말 이상한 사람들 아니면 그래도 rational한 사람들이니까 그냥 지켜달라는 것은 꼭 지켜주시구요. 솔직히 친구보다도 host family가 중요합니다. 10 개월 동안 같이 사실 분들인데, 이상하면 꼭 coordinatior 한테 바꿔달라구 그러시구요. 정말 중요합니다. 말을 꼭 하도록 하세요. Diary도 왠만하면 쓰시구요. 나중에 유용하게 쓰일수도 있으니까, 저는 host dad가 pastor 였었는데, 저는 고생은 안 했습니다. 가끔씩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뭐 그냥 해달라는 대로 왠만하면 했습니다. 그래도 저랑 아예 안 맞는 부분은 저도 설명을 해서 이것은 내가 맞다고도 해봤었구요. 절대 rude한 것이 아닙니다. 정말 안 맞는 것은 말을 하세요. 그렇다고 자기 빨래시켰다고 "한국에서는 안 했었는데, 하기 싫다.." 이런 생각 버리시구요. 거기서는 자기 뒷처리는 자기가 해야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빨래, 방 청소, 잔디 깎기, 설겆이 돌아가면서 하기, 등등.. 이런 것 그냥 하세요.
학교 얘기...
부모님들 12학년으로 들어간다구 애들 공부 안 할까봐 걱정하시는데... 그거 아니거든요? 12학년이라도 다 schedule이 다르기 때문에 자기가 일곱 과목 다 들으면 들을 수 있으니까.. 다른 12학년들이랑 놀지 마시고 공부 열심히 하라구 하세요. ^^;; 가서 놀지 마시구. 다 왠만하면 따라가실테니까 너무 쉬운것 듣지마시구요. 무조건 영어, 과학, 수학 (이건 왠만한 애들은 Pre-cal이나 Calculus 들으시면 될 것입니다. 제발 그 아래꺼는 듣지 마세요. 굉장히 쉽습니다.) 그리고 사회 과목 하나정도. (World history, U.S. history, U.S. economics, government, and etc..) 나머지는 선택해서 들으세요. 저는 P.E.도 들었었는데 한국 체육하고는 많이 달라서 정말 얻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정말 열심히 참여할 때 얘기죠. 처음에는 저 여기서 친구 많이 사겼었습니다. 그리고 Personal Finance에서는 이것저것 그냥 미국에서 알아야 하는 것들을 배웠구요. 뭐 check 쓰는 방법, account 여는 방법, tax 계산법, 등등... 그리고 News Bureau 에서는 저희 학교 newsletter 만드는 반이었구요. 14명 정도 있는 별로 안 큰 반이라서 여기서도 친구 많이 사겼었구요. 제발! Study hall 듣지 마세요! 정말 물 흐리는 곳이고 가서 공부 절대 안 합니다! 제발 놀려고 라도 듣지마세요. 그리고 괜히 요리조리 빠져서 대충 점수만 받을려고 하지 마시고.. 정말열심히 해서 최대한으로 뽑아내세요. ^^; 클럽 같은 것들.. 저는 한 일주일 정도 늦어서 제대로 application 넣어서 들어가는 곳 같은데는 못 들어갔지만 나중에 F.C.A. (Fellowship of Christian Atheletes) 들어가서 preaching도 해보고 재밌었구요. Sports는 봄에 track & fields 했구요. 가을에 basketball conditioning 해 봤다가 도저히 못 따라가겠어서 conditioning만 하고 그만 뒀구요. 그냥 이것저것 해보세요. 재밌습니다. 점심이라.. 저희는 $ 1.75 내면 그냥 배 안고프게 먹을 수 있구요 (참고로 맛은 별로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남자애라 그런지 (?) 하루에 거의 $4.00 정도 썼구요.. 기본에 샌드위치 추가! 우유 추가! 디저트 추가! 뭐 이러면 정도 나오더라구요.
그외 얘기...
성당, 교회, 뭐 그냥 미국에서는 다 church라 그러죠. 너무 깊이 들어가겠지는 않겠지만, 저는 정말 교회에서 좋은 경험했구요. 교회에서 이것저것해보면 아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친구도 괜찮은 사람이 많아서 좋을 겁니다. 물론 장소마다 다르겠지만.... 잘 알아서 하시구요. 언제나 뭐든지 try는 해보세요. (물론 마약, 담배, 술, 싸움, 등등.. 이딴 것은 절대 손도 대지 마세요!! 장난 아닙니다. 이런 것 해서 좋은 것도 아니고 그냥 아주 나쁜 것이니까...) 그리고 미국 사람들 WALMART 다 싫어한다 그러는데 여기처럼 편한 곳이 없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전국에 다 있다고 생각되구요. 옷, 음식, 잡동사니 등등... 다 여기 있습니다. ^^; 괜히 Mall 같은데 가서 돈 낭비하지 마시고 모든 것을 여기서!!! ^^;; 그냥 알아서 하세요. Driving은 주 마다 다를텐데... 저희는 그냥 Driver's Ed 다니면 license는 딸 수 있구요. 그래도 아마 차는 못 구입할테니까. 그냥 그런 생각은 얼른 버리시구요. ^^ 돈은 그냥 credit card 어떻게 부모님이랑 연결해서 쓰시구요. 저는 그냥 bank에 account 하나 열어서 부모님한테 돈 wire해달라고 했었습니다. 카드는 되면 debit card 하면 편하구요. 안된다그러면 그냥 card 써서 그냥 ATM에서 돈 빼서 쓰세요.
그 후 이야기... ^^;;
다시 돌아가실 분들에게는 별로 해드릴말이 없네요. 저는 미국 시민권이 있어서 그냥 공립들어가거든요? 이것은 시민권이 없는 이상 힘들꺼에요. 하나 추천 사항은 host family랑 사이 좋게지내세요.. 어쨌든..
마지막 할 얘기!
다른 보통 유학생들보다 돈 적게 들고 (맞죠? 아닌가?? -0-) 정말 많은 것을 뽑아 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오히려 그냥 유학보다 정말 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하고 싶네요. 한국에서 어머니 치맛폭에 안겨있다가 가면은 혼자 독립(?)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혼자하게 될것입니다. 그러니 정말 열심히 하시구요. 가실 때까지 또 놀지 마시구.. 특히 남자애들 뜬다고 술 같은 것 하지 마시구.. 조심히 살다가 가세요. ^^ 그럼 이만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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