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찾는 해외유학생이 연간 5%  줄어들면 6억호주달러(5조6천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분석은 철광석 등 천연자원 및 농산물 수출 등과 함께 호주 3대 주요 수출품목인
해외유학생 산업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경제전문 컨설팅업체 액서스이코노믹스는 해외유학생이 연간 5% 줄어들게 되면 6억호주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게 되고 그에 따라 각 대학 직원 6천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1일 보도했다. 
액서스이코노믹스는 해외유학생 및 가족들의 경우 호주에서 매년 141억호주달러 (13조2천억원)를 
지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126억호주달러(11조8천억원) 규모의 고용시장 및 서비스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해외유학생 산업이 호주경제에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과가 267억호주달러(25조원)에
달한다는 계산으로 해외유학생 4명당 호주인 1명꼴로 일자리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전국 1천100개 사립대를 대표하는 호주사립교육훈련위원회(ACPET)의 의뢰로  작성된 액서스이코노믹스의
보고서는 호주 정부가 호주인 일자리 보호를 위해 내년도숙련기술자 등의 이민 문호를 14% 감축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나왔다. ACPET는 "이 보고서는 정부의 이민개혁 정책으로 해외유학생 수가 줄어들 
경우 호주의 일자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호주 해외유학생들이 학업을 마치고 상당수가 호주에서 영주권을 받아  정착 하고 있는 게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이민 문호를 축소해 결과적으로 해외유학생들의 호주행이 감소하게 되면 호주인
고용시장 역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ACPET는 "해외유학생 시장은 상당히 매력적인 
분야"라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유학생 산업을 위기에 빠뜨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액서스이코노믹스는 호주 해외유학생 산업이 2006년부터 3년간 42%나 성장해 12만 6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국내총생산(GDP)을 1% 끌어올리는데 기여 했다고 밝혔다.
또 관광산업이나 기타 서비스산업보다 경제 기여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