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인의 축제 세인트패트릭파티!오늘은 st. patricks day parade를 보기위해 나왔어요.
-15도까지 내려가는 추위속에서 다들 퍼레이드를 구경하기 위해 어디론가로들 가고있네요!
St George에서 시작하여 University까지 이어지는 st.patricks day parade를 구경하기위해
저는 Bloor and Yonge역으로 갔어요.
어디서 퍼레이드가 시작되는지 길을 찾으려는데 함성이 들리는 길로 가보니 그곳이 퍼레이드 길이더라구요.
다들 초록색으로 포인트도 주고 전체를 초록색으로 감은 사람도 있고 이런 퍼레이드 처음보네요!
도착하니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계시는 분들도 드문드문 계셨습니다.
그런걸보니 퍼레이드하는 시간이 긴가봅니다.
경찰차와 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말을 탄 네명의 남자들이 늠름하게 다가오네요!
앗 그런데...
말이 걸으면서 똥을 싸기 시작했어요 걸으면서... 걸으면서...
말이 싸놓은 똥을 피해가며 퍼레이드가 시작되네요 ㅎㅎ
다들 직진하다가 갑자기 말똥을 보고는 옆으로 피해서 직진하네요 ㅎㅎ
각 나라별로 국기를 들고 오네요!! 태극기도 있었으면 반가웠을텐데!!...
빰빰빰~ 퍼레이드에 음악이 빠질 수 없죠!!!
팔에 악보받침대를 들고 악보를 보며 ㅎㅎ 그리고 악기 다루시는 분들도 추우신지 장갑을 끼고
악기를 천으로 둘러놓았네요. 말똥냄새가 심하게 난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트럼펫을 부시는 아저씨께서
자기 파트가 끝나고 나서 숨을 쉬는데 말똥냄새가 갑자기 들어갔는지 콜록콜록하고 기침을 하시더라구요 ㅎ
말이 저에게 잊지못할 퍼레이드를 선물해 주었네요 ㅋㅋㅋㅋ
수녀복을 입고 신이나게 춤을 추며 악기를 다루고 있네요 ㅎㅎ
다시 사진봐도 흥겨운게 보이네요~
옛날에 수녀들이 나와서 노래부르는 영화 시스터액트를 보면서 재밌다고 실제로 수녀가 노래부르는 걸 보고
싶었는데 오늘 봤네요.
옆에는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데 수녀들이 춤을 추며 노래하다니 우리나라에서는 들어보지도 못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스코틀랜드 전통 악기 연주하는 것 같네요.
전통의상 빨간 체크무늬 치마를 입고 행진곡을 연주하고 있어요
목관악기가 상당히 무거울텐데 전혀 지친기색 없이 영하의 날씨에 퍼레이드를 하는 못브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위기를 바꿔서
경찰과 군인들이 우리나라로 치면 군관계자들이 제복을 입고 군인이 행군을 하는 것처럼 질서정연하게
걷고있어요.
캐나다와서 소방차를 본건 처음이네요
국내에서도 소방차보기가 힘이드는데 퍼레이드를 위해 소방차와 경찰차까지 나온 걸 보니 큰 퍼레이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방차안에 강아지탈을 쓴 인형이 참 귀엽네요.
Happy st. patricks day라고 서있는 클로버모양이 세인트패트릭의 상징인가 봅니다.
얼마전에 가게에 들어갔을때 세인트패트릭을 위한 물품을 파는 코너가 있었는데 이 마크가 그러져
있더라구요.
주변에 가기가 보이면 달려가서 긴풍선으로 칼 왕관 틀을 만들어 주던 아저씨.
나도 머리에 왕관하나만 풍선으로 만들어주지... 하는 눈길로 봤지만 매몰차게 다른 아기한테도
달려가시네요 ㅠㅠ
캐나다와서 처음으로 퍼레이드를 보면서 이제 진짜 외국에 있는게 실감이 났어요.
이번에는 아웃터 속에 초록색 니트를 입어서 겉으로 초록색이 안보여 아쉬웠는데
다음에는 이런 코드가 있으면 잘 맞춰서 딱 보이게 입어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초록색으로 맞춰입고 퍼레이드할때 사진도 같이 찍고 했으면 더 즐거웠을텐데 아쉬움이 조금 남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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