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꿀같은 봄방학이 왔습니다~
저는 유학생활 중 3월이 고비의 시기였으므로.....
즐거운 봄방학 얘기를 하고자합니다:D !
이곳에서의 봄방학은 3월 말에 찾아왔는데요.
호팸과 Leaven Worth에서 2박3일간 머물기로했습니다.
Leaven Worth는 작은 독일마을같았어요.
거리의 간판들은 고딕체로 쓰여졌고, 전문치즈가게와
점심에 호팸이 사주신 팔뚝만한 소시지가 인상적이였죠.
한결같은 서체를 지켜오던 스타벅스와 콜드스톤까지
이 마을의 테마를 위해 고딕체로 바꾼 것을 보고는
꽤 감명받았답니다.
Leaven Worth에 온 첫 날,
이 휴가를 위해 호팸과 작정하고 4개의 DVD를 빌렸었죠.
첫 DVD를 Hobbit으로 보려는 찰나,
갑자기 호댇이 아이스크림을 먹고싶지 않냐며
저와 호싯을 꼬십니다. 호댇은 자신이 마을 입구에서
Daily Queen을 봤다며, 같이 가자고합니다.
약 밤 7시경, 호댇과 호싯 그리고 저는 호텔문을 나섰죠.
차를 타고갈까하다가 들뜬 마음에 걸어가기로합니다.
한 20분을 걸었는데 D.Q.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따시만한 빅라지 사이즈 아이스크림을 살꺼라며
보상심리에 더욱 힘을 얻어..!
결국 마을 정문까지 왔습니다.
ㅋㅋㅋ40분간 1마일을 걸었어요.
아이스크림 먹자고ㅋㅋ야밤에 ㅋㅋㅋ
그래도 엄청 즐거웠습니다.
항상 평정을 유지하던 호댇이 그날밤은
되게 친한 친구로 보이더라고요.
"내가 꼭 아이스크림을 사줄테야!
우린 꼭 아이스크림을 먹어야해!"
그래서 1마일을 더 걸어
지친 심신으로...
차를 타고 ㅋㅋㅋㅋ마을 반대편으로 향했어요.
그때 생각했던게..
나는 워싱턴에 있는 작을 마을에서 8개월간 유학생활을 했지만
미국에서 맥도날드가 없을 만한 곳은 없을 것 같아..
약 9시 경,
맥도날드 선데로 우리들의 광기어린 욕망을 달래
호텔에서 묵묵히 기다려주신 호맘에게로 돌아갔습니다.
2시간 50분짜리 Hobbit을 다 보고서야
휴가의 첫날을 마무리할 수 있었죠.
그렇게 Arthur, Life of Pi를 다보고
집에 돌아온 다음 날 Julie and Julia를 봤습니다.
후후... 휴가같은 봄방학이였답니다.
*이번 보고서는 3월달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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