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지사 박대리의 생생현지소식

- 카플란 소식 - 

 

안녕하세요 샌프란 박대리입니다.

이번주는 부득이하게 제가 주말에 다른 지역을 가게 되서 미리미리 올리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사진으로 또 생생하게 보내드리겠습니다.

이번에도 카플란 소식을 전하려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뭔가 좀 더 특별했던 수업이여서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조별로 따로 앉아서 지난 몇일동안 배웠던 단어들을 가지고 게임을 했습니다. 한명씩 번갈아가면서 칠판을 등지고 앉으면 나머지 사람들이 영어 단어를 설명해서 맞히는 게임인데요 이게 은근히 어려워서 맞히기가 너무 힘듭니다.

영단어들이 보이시나요 ㅎ 

한글로는 참 쉬운데 영어로 설명하려니 참 힘들더라구요 ㅎ

왼쪽을 보시면 팀별로 점수가 있는데 저희팀은 오렌지여서 오른쪽을 보시면 오랜지섹 마카로 막 칠한게 보이실꺼예요 ㅎ 저희조가 꼴등했습니다.

오늘은 목요일이여서 오후 수업에는 각자 준비한 프레센테이션을 발표하는 날이었습니다. 오늘이 참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요.. 

우선 사진 속 주인공은 2주간 저와 유일하게 오전 오후수업이 모두 같았던 브라질 출신의 아주머니였습니다. 저번에도 사진 올려서 아마 아시는 분도 있을거예요 ㅎ 

이분이 브라질에서는 대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실 정도로 멋진 분인데 방학을 짬내서 영어를 잠시 배우러 왔고 오늘이 바로 마지막 수업이자 마지막 프레젠테이션 발표였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을 발표하는 시간이었는데 이분께서 2주 동안 굉장히 행복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소중한 물건은 바로 Friendship이라고 하시며 저희 수업에 있는 각각의 국가 친구들을 위해 국기를 준비해오셔서 좋은말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이 사진은 터키친구들을 위해 준비해오신 사진이구요. 

짜잔!!! 자랑스러운 우리의 태극기도 준비하셨습니다 ㅎ 너무나 감동적이었어요. 

위에 peace라는 글자가 보이시나요? 정말 국가는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걸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은 본인의 국가인 브라질 국기 사진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ㅎ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감동적인 발표가 끝나고 그 다음으로는 콜롬비아 친구였는데요

갑자기 시작하자마자 울음을 터뜨려서 모두가 당황했는데요 알고보니 자신의 소중한 물건이 돌아가신 아버지가 주신 인형이었습니다. 

바로 이 인형인데요 ㅎ 얼른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늘 발표는 너무나 진지하게 진행되서 선생님도 너무 좋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수업시간이 빠르게 마무리 되었고 집에 가기 전에 시트콤 스터디 클럽에 귀 좀 조금이나마 뚫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오늘은 오전 선생님인 크리스토퍼가 진행하였습니다. 

무엇을 볼까 학생들이랑 같이 정하는데요. 심슨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어자막을 넣어서 봤는데 생각보다 영어 말하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깜짝 놀랐고 또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나중에 영어 공부할 때 심슨도 해볼까 걱정할 정도로 매력적이었습니다. 1시간 30분정도 같이 비디오를 본 뒤 유용한 대화는 다시 한번 틀어줘서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시간이 끝나고 저는 집으로 갔습니다. 

오늘 저녁은 고기와 브로콜리를 함께 볶은 요리였습니다. 

유학생이 이 정도의 음식을 먹는 거면 굉장히 잘 먹는거죠 ㅎㅎ 보기엔 저래도 맛이 있습니다. 밥도 한국에서 먹는 것처럼 찰기있어서 맛있습니다. 

저녁식사 뒤 씻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굉장히 뜻깊었고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늘의 정보도 다 전해드렸네요 ㅎ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번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