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8기 공립교환 염은별 입니다.                                                                 
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워싱턴 D.C-동경-서울 을 거쳐 6월 22일 오후9시 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11개월 만에 한국의 땅을 밟은거죠.

저는 사전 교환학생 적응으로 만난  놀스캐롤라이나 호스트가 저를 다시 rehost 하고 싶어서 한국을 돌아가기 전에 놀스캐롤라이나에 1주일간 머물렀답니다.
딱 공항에서 가족들을 만났을때 다들 저를 환영해 줘서 너무 기뻤어요.
작년에는 조금 어색했었는데...저도 영어에 조금 자신감이 생겨서 그런지 이번에는 막 얘기도 잘하고 그랬답니다. 집에가니까'welcome back jenny'라고 쓰여져 있었어요:)
일주일동안 하루에 적어도 한번 외식하고(중국집,초밥,etc.....lol),과학박물관도 갔다오고,집에서 영화도 보고, 가장 인상 기뻤던 것은 Duke University을 다시 방문한거였어요. 세계 대학순위 1위, 농국,의과로 유명한 대학, 아름다운 교정.....but 일년에 학비가 $50,000 달러가 넘는다는....헐....이건 미국 학생들 기준이니 외국인들은 당연히 비싸겠죠?:(
일주일간 놀스캐롤라이나에서 잘지내고 이제 한국으로 갈시간...공항에서 호스트 아줌마랑 비행기를 기다리는데...출발할 시간이 되어도 비행기가 안 오는거에요. 나중에 비행기가 왔을때 탑승하니까 조종사가 워싱턴 날씨가 안좋아 더 기다려 봐야된다고 그러더군요. 한 1시간 기다린 다음에 출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가 12:50분에 출발하는 것인데 저는 워싱턴에 1:30분에 도착을 했죠. 비행기를 놓친거에요.......그래서 UA 고객 센터에 가서 얘기를 하니까 내일 똑같은 비행기가 있다는거에요. 호텔비랑 숙박비는 자기네들이 내준다더군요. 제 나이15, 호텔에서 혼자 간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아른거렸어요. 그래도 용기를 냈죠.호텔에 무사히 도착해 엄마 한테 전화도 하고 호텔에서 푹 쉬었답니다. 다음날 워싱턴 날씨가 계속 안좋더라구요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그래도 비행기는 이륙했답니다.

미시간에서 친구가 자기 집에서 살라고 그래서 학교 카운슬러와도 얘기 했고, 지역관리자하고도 이야기 했거든요..근데 지역관리자가 교환학생은 1년 밖에 안된다고 그래서....:(
친구들한테 약속 했어요. 졸업식날 꼭 가겠다고.........

11개월 동안 정말 재미있었구요
진짜 소중한 경험들을 했어요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잊지못할 추억이 될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