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는 교육열이 높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학업성적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대학 입학 과정에서의 역차별 논란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특히 버지니아주에 있는 명문 공립고등학교인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의 올해 신입생 가운데 아시아계가 45%를 차지해 처음으로 백인을 추월해 명문 공립고의 인종비 불균형이 문제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대학들이 성적이 우수한 아시아계학생들을 모두 입학시킬 경우 인종 다양성에서 문제가 생긴다는 점을 감안해 성적 이외의 요소들을 입시 사정에 반영하면서 아시아계 지원자들과 논란을 빚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지난 20세기 초반에 유대계 미국인들이 직면했던 것과 비슷한 장애물을 넘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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