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교환] 최신유학소식 및 공지사항 > 美 무시험 합격 커뮤티니 칼리지, 학력미달생 골치

‘대학 수준’ 수업 가능 학생 1/10 불과
“가주 경제 걸림돌 될 것”

학업 수준이 떨어지는 커뮤니티칼리지 학생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이들이 결국 가주 경제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가주 입법 연구소(Legislative Analyst"s Office)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2년제 대학의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고교생들이 대학수준의 학업을 낙오없이 성공리에 끝마칠 수 있도록 고교에서 미리 준비시켜야 하며, 진학 이후에도 이들에 대한 지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주 법률은 커뮤니티칼리지의 입학시험을 금하고 있어, 대학수준의 영어·수학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도 아무 제한 없이 입학을 허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대다수의 고등학교는 4년제 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을 중심으로 수업이 이뤄지고 있어 아무런 준비 없이 입학하는 예비 2년제 대학생들의 양산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이 보고서는 “가주 커뮤니티칼리지는 이런 학생들이 대학 수준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과정’을 개설하고 있지만 이에 해당하는 수천명의 커뮤니티칼리지 학생들은 이를 신청 조차하지 않았고 지난해 준비과정수업을 이수한 70만명의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 중 대학수준 수업까지 도달한 학생은 10분의 1에 불과했다”고 입법연구소는 밝혔다.

보고서는 “이는 가주의 영어·수학 능력의 낙후를 의미하며 이들의 읽기·쓰기 능력부족과 수학적 사고의 결여는 먼 미래에 가주 경제의 장애요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보고서는 “이들의 학습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이들을 보조할 수 있는 튜터나 카운슬러 확보가 시급하지만 가주 교육법은 커뮤니티칼리지 예산 중 50% 이상을 정규 대학과목에 사용토록 규정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유연한 예산 배정으로 이들을 구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샌프란시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