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방학철을 앞두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어학연수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학생들에 대한 입국심사를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ICE의 이같은 조치는 관광비자를 받아 조기유학을 위해 혼자 입국하는 초등학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2년제나 4년제 대학이 아닌 어학원에서 발급한 입학허가서(I-20)를 들고 입국하는 유학생들에 대한 조사도 대폭 강화하고 있어 입국시 주의가 요망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의 경우 미국에서 불법으로 공립학교에 입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LA국제공항의 관계자는 "관광비자를 받아 입국한 뒤 공립학교에 입학하는 한인 학생들의 케이스가 늘고있다"며 "혼자 비행기를 타고 온 초등학생들의 경우 이민당국에서 인터뷰를 강화해 입국 의도가 비자와 다르면 가차없이 되돌려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방문비자로 들어온 유치원생들과 초등학생들의 영어가 유창할 경우 입국의도를 파악해 확실하지 않을 경우 추가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관광으로 들어와 편법 또는 불법으로 유학비자로 변경했다 적발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많다"며 "비자 목적과 다르게 미국에 장기적으로 체류하는 외국인들을 단속하기 위해서 입국심사를 깐깐하게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생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인터뷰 과정에서 소지하고 있는 비자 종류와 다른 이유를 입국사유로 말했다 입국거부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공항의 한 관계자는 "관광비자를 갖고 들어오면서 비즈니스나 학교 이야기를 하게 되면 미국에 체류한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여겨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며 "입국심사를 대비해 관광자는 미국에 머물 호텔이나 거주지 방문할 관광지역 등을 알아뒀다 대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Korea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