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오랜만에 주말에 집을 벗어났어요! 완전 감격 ㅠㅠ 그리고 감동적이게도 주말에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토요일에는 날씨가 따뜻하다 못해 더웠어요. 지하철을 타니 다들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있더라구요. 청자켓입고 있었는데 좀 민망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 따뜻함과 더위를 오고가는 애매한 날씨를 견뎌내며 오늘의 목적지인 첼시마켓에 도착했습니다.

첼시마켓은 뉴욕에서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첼시마켓 오기 전날 수업시간때 첼시마켓에 갈 예정이라고 얘기를 했었는데요.

반 친구들이 꼭 로브스터 플레이스에가서 로브스터를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배채우고 첼시마켓안을 둘러보면 시간이 훌쩍 지날거라고 ㅎㅎㅎ 가기전부터 로브스터에 대한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고 첼시마켓 입구를 거의 질주하다 시피 걸어갔답니다! 

주말이고 날씨도 좋아서 그랬는지 사람들 진짜 많더라구요. 앉아 먹을곳이 없어서 그냥 서서 먹을 뻔했지만 운좋게도 자리가 생겨서 친구들과 함께 맛있게, 많이! 먹었습니다. 가격이 정말 저렴하더라구요.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가격에 질릴만큼 먹었어요.

오랜만에 관광객 빙의모드 되가지구 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소화시킬겸 첼시마켓안을 쭉 둘러봤어요. 그냥 이것저것 구경하고 보느라고 사진을 못찍었는데 진짜 아쉽네요! 왠지 조만간에 한번 더 갈 것 같은데 

그때는 꼭 사진으로 남기겠습니다:~)

첼시마켓을 한바퀴 쭉 돌고 제가 가보고 싶었던 공원 중에 하나인 하이라인 파크를 갔어요. 

하이라인 파크는 안쓰는 전철역을 공원으로 바꾼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도로위에 길게 쭉 뻗어있던 공원이 인상적이었어요. 날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선베딩하는 외국인들이 많더라구요. 저도 오랜만에 햇빛도 쬐고 하니까 기분이 완전 업되가지고 신나서 쫄래쫄래 잘도 걸어다녔어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사진처럼 저렇게 도로를 볼 수 있게 앞이 통유리로 되있더라구요. 뭔가 신기하고 멋있고 시원한 느낌이었어요! 과일이나 샌드위치 하나 사서 먹으면서 친구들이랑 수다떨고 싶은 곳이었답니다.

그리고 바로 소호로 넘어왔답니다! 

그래서 아주 뽕을 뺄 작정으로 소호를 갔답니다. 

다양한 브랜드에 매장도 큰 것이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더라구요.

여기 매장 하나하나 다 들어갔다가는 다음날로 넘어갈 것 같았어요 ㅎㅎㅎ 

근데 매번 미국에서 쇼핑하면서 느끼는 건 피팅룸쓰는 문화, 계산문화 이런게 하나하나 달라서 

힘들더라구요. 여기는 피팅룸을 쓰려면 줄을 서야 되는데 한꺼번에 많은 옷을 가지고 가서 

피팅룸을 사용해요. 그래서 한 사람당 걸리는 시간이 무지하게 오래 걸리더라구요 ㅠㅠ

피팅 한번 할라면 30분은 기본으로 기다려요. 관광객뿐만 아니라 사람이 많은 뉴욕이니 이해해야죠 

뭐 어떡하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는 요새 맘에 드는 옷 있으면 대충 사이즈 찾아서 산 다음에 

집에 가서 입어보고 사이즈 맞으면 그냥 입고 안 맞으면 가서 다른 사이즈로 바꿔요. 

피팅룸 앞에서 기다리면서 시간보내는 것 보단 저는 이게 더 낫더라구요!

무튼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소호에 오면 카페 하바나 멕시칸 그릴 옥수수를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가서 하나 사먹었습니다.

옥수수가 달면서 위에 가루 땜에 짠맛과 매운맛이 같이 느껴져서 진짜 맛있었어요! 근데 간에 기별도 안오니 간식으로만 먹어야 겠더라구요. ㅎㅎㅎ 이렇게 저녁이 될 때까지 소호를 돌아다니다가 집에 도착해서 

아주 퍼져버렸었답니다... 그래도 간만에 활기찬 주말을 보내서 기분이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