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여권 무엇이 달라졌나?

(서울=연합뉴스) 25일부터 구여권 발급이 중단되고 신 여권인 전자여권 발급이 시작되었습니다. 대리신청이 금지되고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위조 변조 방지에는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전자여권 발행이 시작된 25일.

구청 여권 발급처엔 전자여권 신청자가 줄을 이었습니다.  전자여권이라고 해서 플라스틱 카드 모양을 생각하기 쉽지만 기존 여권과 형태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종이로 된 사각형 책자 모양와 색상은 구 여권과 같습니다.

하지만 앞 표지 하단에는 전자여권임을 나타내는 로고가 인쇄돼 있고 여권 뒷면엔 개인정보가 담겨있는 전자칩이 붙어 있습니다.

전자여권의 장점은 무엇보다 위조 변조의 위험이 적다는 것입니다.

여권에 내장되는 전자칩에 여권정보가 한 번 더 수록돼 여권 종이만 변조해서는 출입국시 바로 적발되게 됩니다.

또, 전자칩이 조작된다고 해도 그 흔적이 남게 돼 출입국 심사 통과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여행사 등을 통한 대리 신청이 불가능해지면서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장애인이나 미성년자는 대리인의 출석으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세계 신분증인 여권. 해외에서 여권을 도난당하거나 잃어버리고 불법으로 이용될까 걱정한 시민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제 전자 여권 도입으로 여권 도용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