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열리는 Worldpride 퍼레이드가 세계에서 손에 뽑힐 정도로 크게 한다고 하네요.

퍼레이드는 1시부터 시작하지만 저희는 퍼레이드 전 퍼레이드 볼 자리도 잡고 수다도 떨고 싶어서 

11시부터 만났어요ㅎㅎㅎ

이건 페스티벌 맵이에요! 요일별로 게이 축제, 레즈비언 축제 이렇게 나눠서 진행되었어요. 

큰 축제다 보니 축제가 하루에 끝나지 않고 오래하네요ㅎㅎ 

저는 마지막 날인 일요일(게일+레즈비언, 모두의 날)에 갔다 왔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이 맵대로 퍼레이드를 한다는 것인 줄 알았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 음식점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여기가 아니라 퍼레이드는 Yonge.st에서 했어요ㅎㅎㅎ

그리고 지도를 보면 화장실 ATM 지하철 등등이 있는데 꼭 화장실은 카페나 음식점 화장실로 가세요.

퍼레디으 보러 가는길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찾아 갔더니 화장실마다 사람들이 40명씩은 서있었어요. 

물론 남자 화장실의 경우에는 별로 기다리지 않고도 갔다 오시던데 여자 화장실은 세워보니 

40명에서 많으면 50명정도 있더라구요ㅠㅠ

처음에 화장실 밖에 있는 줄에서 줄을 기다리고 있을때는 20명 조금 안 되는 것 같길래 

다른데 보다는 여기가 낫겠다 싶어서 기다렸는데 안에 들어가니 지금 기다린 만큼 또 기다려야 되더라구요ㅠㅠ 그런데 이미 기다린 시간도 있고 뒤에는 사람들도 많이 서있고 해서 왠지 줄에서 나가고 싶지 

않더군요ㅠㅠ 저처럼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꼭 화장실은 음식점으로 가세요. 

음식점 화장실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시고!

저는 개인적으로 퍼레이드보다 여기 있는 페스티벌 맵을 따라다니며 노는게 더 재미있었어요!

지하철에서 나오자마자 이 맵을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가게들에 장식되어 있던 이 무지개의 정체가 바로 이 축제를 위한 것이었어요.

무지개의 의미가 게이, 레즈비언, 바이, 트렌스젠더 등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토론토를 게이가 인정되는 나라여서 토론토에서 게이라고 손가락질 하거나 게이 분들 

기분 상하게 한다면 경찰에 잡혀간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게이가 인정받지 못하지만 토론토에서는 아무도 신경 안쓰더군요. 

자유롭게 사랑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얼굴은 삐에로처럼 분장을 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지개로 꾸미셨네요!

이 분은 나무로 만든 높은 신발?을 신어서 다른 사람들보다 눈에 확 들어왔어요.

이 축제에서 남자분들이 하이힐을 신고 걷던 건 많이 봤는데 이렇게 나무 신발?을 신은 분은 

한 분 밖에 보지 못해 기억에 남는 분 중 한 분입니다.

퍼레이드에는 여러 회사들이 참여하여 같이 즐겼습니다. 

여기는 판을 돌려서 나오는 상품을 줬는데 다들 보석반지 사탕을 받았어요...

딱 한 친구만 아대? 같은 것을 받구요ㅎㅎㅎ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천막에 들어가서 기념품들도 받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분명 한국 돌아갈 때 짐이 될 것 같기는 했는데 왜 그런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받고 싶더라구요! ㅎㅎㅎ

다들 축제여서 다 흥이 나있네요ㅋㅋ 여기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들 축제를 즐기고 있네요. 

한국의 어른분들을 이런 축제거리에서 본 적이 없었는데 여기는 나이드신 분들도 많이 보여서 

보기 좋았습니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world pride 축제는 커서 한국의 방송인 홍석천씨도 오셔서 종종 즐기신다고 

이야기를 들었어서 여기서 꼭 한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만나지는 못했어요ㅠㅠ

이 집은 집 전체를 무지개 깃발과 우산등으로 꾸며 놓앗네요ㅎㅎ 

우리나라는 축제도 이렇게 많지 않지만 이렇게 축제만을 위해 집이나 간판, 자신의 개인 가게를 꾸미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데 여기는 다들 한마음 한 뜻으로 참여를 잘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축제뿐만 아니라 이 전의 축제들도 다들 참여하고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한국도 이렇게 축제를 많이 했으면 좋겠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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