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1-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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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빈학생의 교환학생일기] - 아이스 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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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유학넷
 조회 :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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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빈학생의 교환학생일기] - 아이스 스케이팅
오늘은 1월 8일, 아이스 스케이팅을 다녀왔다.
사실 몇달전부터 교회 youth group과 겨울이 되면 스케이팅을 가자고 했었는데,
크리스마스 준비나 다른 일들때문에 못가다가 오늘 다녀오게 되었다.
난 스케이트를 잘 못탄다. 아니 아예 탈 줄 몰랐다.
2년인지 3년전 새해 첫날 동생 친구네 가족과 처음으로 스케이팅을 갔다가 넘어져서
팔깁스를 한 이후로는 스케이트를 타 본 적이 없어 오늘이 2번째였다.
안그래도 겁이 만은데다가 지난 주에 주차장에서 미끄러 넘어졌어서
오늘 잔뜩 긴장을 했었다. 걱정했던대로 혼자서는 1m를 가는것도 힘들었고,
온 몸이 파르르 떨렸다. 언니, 오빠, 동생들이 도와줘서 겨우 따라가긴 했는데
스케이팅 마감 1시간 전쯤부터는 그래도 내힘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는 있어야 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혼자 힘으로 걸어보기 시작했다.
한번은 내가 못움직이고 바둥대고 있으니까 지나가던 애기가 쳐다보면서 씨익 웃는데
창피했지만 귀여운 미소에 나도 안웃을 수가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내 모습이 조금 창피하지만
아직 그 아이의 얼굴이 기억난다. 어쨋든 무섭고 쉽진 않았지만 조언을 듣고 조금씩 따라하기 시작했고
내가 많이 불안해 보였는지 내 주위에서 날 지켜봐주었다.
마침 끝날 무렵에는 여전히 많이 휘청거리기는 하지만 혼자서도 앞으로 나아갈수는 있게 되었고
다들 많이 나아졌다고 해줬다. 그리고 제일 신기한 것은 용케도 단 한 번을 넘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넘어지고 싶지않아 친구가 장난으로 밀쳐도 어떻게든 버텨낸것도 맞지만 생각해보면 운이 좋았던 것도
같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 덕분에 넘어졌을때 일어나는 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다음 번에는 몸에 힘을 좀 더 풀고 넘어졌을때에 일어나는 법도 배워보고 싶다.
다음 번엔 오늘보다는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싶다. 몇시간 내내 온 몸에 힘을 주고 있어서 였는지
온 몸이 뻐근하고 피곤하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는게 쉽지 않을 듯하다.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하나 더 남긴 것 같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다 :)
오랫만에 셀카도 한번 찍어봤는데 오글거린다.
스케이트 입장 직전 (맨 왼쪽부터 selen, kelly, 나)
타보면서 돌다가 우연히 만났을 때 (맨 왼쪽부터 joshua, jun, 나, daniel)
미국에서 살아와서 인지 포즈도 다양하다 xD
단체컷 (minus jae, titus, t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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