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1년 6개월동안 있다가 이번 8월에
인디아나 사립교환으로 간 영환이 아빱니다
현재 G9이구요
함께 갔던 3명의 학생들...다들 자랑스럽네요
성적우수자에 다 올라와 있고
학교에서도 다들 너무 잘하고 있다더군요.
영환이만 호스트배정을 못받고 출국을 했는데
교장선생님 집에서 한해 선배인 형과 같이 1개월정도 지내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일본에서 생활을 좀 했던 분이라
한국음식도 좋아하시고
밥도 자주 접했답니다
오리엔테이션 받을때 또는 선배 교환학생들로 부터 들은
음식에 관한 여러가지 얘기들...
햄버그와 피자...신물나게 먹어서 한국오면
피자가게 옆에도 지나기 싫다...
몸무게가 대체로 많이 는다...뭐 이런 얘기 잔뜩 듣고 갔는데
음식 애로사항이 전혀 없다니....
가끔 전화해서 김치가 먹고 싶다는둥 된장이 생각난다는둥
뭐 이런 얘길 할줄 알았는데...
다 복인것 같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한국학생들을 다 잘보셔서
많이 챙겨주시고 위해 주신답니다
영환이 성격이 좋아서 그런지
친구 몇명이 자기 집에 같이 있자고 해서
교장선생님집에서 1달인가 있다가 친구집으로 갔답니다
처음에 친구랑 방을 따로 따로 사용했는데
친구가 같이 자자고 해서 지금은 한방에서 같이 잔다네요
친구랑 잘 지낸는것 같아 정말 다행입니다
사실 교환학생 보내면서
크게 걱정되었던게 호스트패밀리 문제였습니다
호스트와의 불화..가슴아픈 사연..특히 음식에 관한 눈물겨운 사연
그런 사연들을 많이 들었고
실제 먼저 공립으로 보낸 친구딸도 어려움을 격었고
영환이 친구 한명은 호스트와의 갈등으로
호스트를 한번 바꾸고 두번째 만난 호스트의 자녀들과의 심한 갈등으로 인해
중도에 포기하고 귀국한 사례가 있었기에
많이 걱정했는데........정말 복인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시카코에 여행갔다며 시카코에서 전화가 왔더군요
그런곳에서 외식같은거 할때 가끔 네가 식사비를 지불하라고 했더니
절대 돈을 못쓰게 한다네요
하여간 가자마자 처음본 시험에서 Honors Students 그룹에 들어가고
호스트랑 잘 지내고 있고
그동안 축구를 많이해서 살도 찌지 않고(살찔까 걱정많이 했거든요)
가끔 전화오면 (1주일에 한번씩 꼭 전화 합니다)
오히려 엄마 아빠 건강 걱정해주고...
2달여 지난 세월이지만 많은 변화를 준거 같아
참 잘 결정했다는 생각뿐입니다.
동생도 내년 1월학기에 빨리 보내라네요. ㅎㅎㅎ
아빠말듣고 영어책 많이 읽고 단어 더 많이 외울걸....반성하는 말도 가끔 하고
동생과 통화하면...뭐해라 뭐해라..자기가 소홀히 했던 부분 알려주느라
정신이 없어요
아무리 형이 생생한 정보를 주며 얘길해도
철없는 동생은 급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직접 경험을 해야 형처럼 변할지....
영환이는 리딩이 약해서 고생하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유학원에서 아무 연락도 없어서
도대체 관리를 하는건지....뭐 이런 불만이 있었는데
유학원 이사님과 어제 통화하고 나서....조금 가셨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좀더 세심하게 챙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꾸뻑^^
여기서 느끼기에
한국학생들 물(?)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다 잘하고 있는것 같아요
혹시 비용땜에 사립을 주저하신분이라면
큰 부담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공립에 비해 장점도 많이 있구요
그리고 재단비도 유학넷이 상대적으로 저렴한것 같습니다
(유학원을 검색해 보시면 그건 금방 알수 있겠죠....)
학교와 호스트가 결정되기 전이 힘들지
결정되고 나면 다들 만족하는것 같습니다. 사립교환 말입니다
제가 모르는 아픈 사연이 있는분도 있을수 있겠지만
우려했던 많은 부분......은
학생이 어떻게 하느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것 같습니다
한국인으로써의 명예, 자존심을 지키고
다음 학생들을 위해....뭐 이런얘기 하며 성실하게 생활하라고 늘 당부합니다
내년 방학때 들어오면 아이랑 배낭여행 갈 생각하니
즐겁습니다
성수기 오기전 5월에 동유럽쪽으로 떠날 생각입니다......
그나저나 이눔은 이런 사이트에 아예 들어오질 않나봅니다
다른 아이들은 사진이랑 글이랑 올리고 그러는데...
필리핀에 있을때도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요즘 영환이가 많이 보고 싶네요
내년 5월까지 어떻게 기다려야 할지.....
다들 힘내시고...우리들이 선택한길이 현명한 길이 되길 기원합니다
영환아 사랑해...그리고 네가 자랑스럽고
늦은밤 삼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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